아수스 노트북(울트라북) 윈도우7/8 설치를 위한 바이오스 설정방법

2015. 2. 11. 08:00 고장/수리

 

컴퓨터 고장/수리의 기본중 기본인 포맷을 누구나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수리의 한 종류로, cd 또는 usb 장치로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는데 1차적으로 바이오스 부팅순서 설정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가능하기에, 바이오스에 진입해 간단한 설정만 할 줄 안다면 어린 학생들도 쉽게 할 수 있는것이 포맷이다

그러나 역으로, 바이오스(시모스)설정을 할 수 없다면 포맷 또한 불가능하다

이런 불가능한 상황을 필자가 겪었기에 나처럼 삽질을 경험할지 모를 분들을 위해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리퍼제품이었는데, 공교롭게도 6개월의 a/s마감시한을 아슬아슬하게 넘기고 고장이 나버렸으니 아우스 제품에 대한 나의 비판적 시각은 좋아질래야 좋아질 수가 없다

일단 완전히 맛이 간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고, 윈도우 설치를 위해 바이오스 조정을 하려는데 도무지 부팅옵션을 찾을 수 없었다

새 하드디스크라 구지 부팅순서를 조정해 줄 필요가 없어 그냥 둬 봤지만, 자동으로 바이오스 진입만 반복될 뿐이었고, 수동으로 부팅순서를 지정하기 위해 esc키를 연타했지만 부팅가능한 장치가 없다는 메세지만 보일뿐이었다

기본중에 기본인 포맷으로 애를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었는데, 역시 악연으로 맺어진 아수스 제품은 뭐가 달라도 다른 모양이다

포털에 갖가지 검색어를 동원해 검색해 봤지만 이딴식으로 애를 먹어본 사람이 없는 것인지, 비슷한 내용의 검색물조차 구경하기 힘들어지고, 마침내 아우스 코리아 공식사이트를 방문해 봤지만 의미없는 행동, 아니 오히려 더 화가 치미는 오판이었음을 깨닫고 다시 검색에 매진해 한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boot 메뉴아래에 Launch CSM 항목을 Enable 로 해줘야 옵션조정이 가능하다는데, 보시다시피 메뉴가 비활성화 되어있어 옵션조정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쯤되면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수가 없는 시점이고, 포맷하려다 설정에서 30분이상을 허비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분노가 치밀어 오를 지경이다

 

 

노트북을 주먹으로 내쳐치기 직전 심호흡을 한번 하고, 여기저기 메뉴를 뒤적이던중, 보안옵션에 뜬금없는 secure boot control 항목이 보였고, 설마 부팅과 관련이 있을까 싶어 disable 로 바꿔주었더니 비로소 launch csm 항목의 옵션을 바꿀 수 있었다

csm을 활성화 해주었더니 1시간여의 방황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는데, 가끔 신형컴퓨터의 바이오스 메뉴에서 햇갈리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부팅과 관련된 메뉴에서 거의 모두 해결이 가능하고, 제조사의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어 해결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아수스 코리아는 글로벌(?) 홈페이지라 그런지 한글로 보이는 메뉴와 실제 나타나는 결과물은 전혀 다른 경우가 많고, 메뉴와의 상관관계 파악은 난제중 난제라 말할 수 있다

꽈배기처럼 꼬아놓고 메뉴구성을 어렵게 해놓으면 좋은 제품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아직 있다면 이해가 갈 일이긴 하다

어쨌든,아수스 제품이 왜 인기가 많은지 도데체 이해가 가지 않음을 증명한 또 하나의 사건이었다

포맷따위에 시간 빼앗기는 것만큼 아까운 것이 없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