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모니터 아답터의 원인은 콘덴서

2016. 11. 22. 14:31 하드웨어

모니터가 전원이 안들어 오거나 노이즈가 심한 경우, 모니터 자체의 고장이기 보다는 전력을 공급해 주는 아답터의 고장인 경우가 상당수 된다

아답터가 없는 모델이라면 예외로 하겠지만, 아답터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는 모델이라면 아답터의 상태를 반드시 먼저 체크해야 한다

단순히 아답터 led의 상태로로 1차적인 점검이 가능하겠지만, led 상태와는 또 다른 증상이나 원인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와 원인규명이 필요할 것이다

 

 

 

 

 

 

 

 

 

 

모니터가 고장난듯 보여 아답터를 살펴 보니, 겉모양부터 뭔가 의심스럽긴 했다

그러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되겠다

모니터 고장을 유발한 아답터의 내부는 어떻게 되었을까 살펴보기로 하고, 깨진 케이스를 분리하였다

아답터의 분리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서, 깨진 부분에 드라이버로 벌려주면서 분리하면 큰 어려움이 없다

간혹, 중간에 하나쯤 나사가 박혀 있으므로 억지로 벌리지 말고 작은 구멍이 있는지 확인하고 분리하는데, 어차피 고장난 제품이라면 큰 의미는 없겠다

 

 

 

 

 

 

 

 

 

 

아답터를 뜯어 내부를 살펴보니, 내부 콘덴서들이 터지기 시작한 것이 보였다

콘덴서의 상태에 따라 반드시 부품의 생명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콘덴서가 부풀기 시작했다면 해당 부품의 원활한 작동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저가형 중국산 부품과 아답터가 시장을 대부분 점령하면서 튼튼하고 내구성 좋은 제품을 만나는 것이 어려워졌지만, 고장의 원인이 된 제품의 내부를 한번쯤 살펴보면 참으로 씁쓸할 때가 많다

전기로 구동되는 전자제품의 한 종류인 만큼, 컴퓨터 부품이나 전력보조 제품들을 좀 더 튼튼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